아이스하키로 맺은 인연...HL그룹 슬로베니아에 구호금 10만 달러 지원

정몽원 회장 '아이스하키 인연'이 계기

HL그룹 제공

HL그룹이 기록적 홍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슬로베니아를 돕기 위해 구호금을 전달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아이스하키 인연'이 구호금 전달의 계기가 됐다.

HL그룹은 이달 초 홍수에 따른 피해가 큰 슬로베니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0만 달러(약 1억3,400만 원)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슬로베니아에서는 2일(현지시간) 12시간 동안 200㎜의 집중호우가 내려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HL그룹이 슬로베니아 지원에 나선 것은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지낸 정 회장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서 슬로베니아와 인연을 맺었으며 2019년 2월 외교부로부터 슬로베니아 명예영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편 HL홀딩스, HL만도, HL클레무브 등 HL그룹 주요 계열사는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금 30만 달러,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 원, 7월 호우피해 성금 3억 원 등 여러 재해 모금에 힘을 보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