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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은행강도, 범행 이틀 뒤 베트남 도주… 경찰, 인터폴과 공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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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은행강도, 범행 이틀 뒤 베트남 도주… 경찰, 인터폴과 공조 수사

입력
2023.08.22 11:01
수정
2023.08.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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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과정서 지인 차량 이용하기도

지난 18일 강도사건이 벌어진 대전 서구 한 신협에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강도사건이 벌어진 대전 서구 한 신협에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가 범행 이틀 만에 동남아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A(47)씨는 지난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대전과 금산에서 각각 발견해 회수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지인 B씨의 차량을 이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가 범행 당시 헬멧을 쓰고 장갑을 끼어 인상착의를 철저히 감춘 데다 교통수단을 바꾸고 옷을 수 차례 갈아입으며 도주 행각을 벌여 경찰은 수사에 애를 먹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채 소화기를 뿌리며 침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근무자는 모두 5명이었지만 점심시간에는 2명만 창구를 지키고 있었고,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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