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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그려진 김홍도의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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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그려진 김홍도의 '씨름'

입력
2023.08.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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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매년 문광면 문광저수지 인근 들판에 조성하고 있는 유색벼 논그림. 올해 주제는 단원 김홍도의 '씨름'이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이 매년 문광면 문광저수지 인근 들판에 조성하고 있는 유색벼 논그림. 올해 주제는 단원 김홍도의 '씨름'이다. 괴산군 제공



단원 김홍도의 대표작인 '씨름'이 충북 괴산 들녘에 펼쳐졌다.

괴산군은 문광면 문광저수지 주변 5,480㎡에 지난 5월 유색벼를 심어 조성한 논 그림이 최근 고유의 색을 드러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논그림은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작품인 ‘씨름’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단합과 발전을 기원하고 괴산 여자씨름단의 건승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유색벼 논그림은 흰색 검붉은색 노란색 자주색 초록색 등 5가지 유색벼를 심어 만든 그림이다. 유색벼 이삭이 나오는 6월부터 수확하는 10월까지 생육 상태에 따라 색깔이 변화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괴산군은 친환경 고장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 전국 최초로 유색벼 논그림을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후 매년 다양한 주제의 대형 논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괴산군은 2020년 여자 씨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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