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5.5%↓… 긴 장마·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최다 방문 거제 학동 몽돌·전년 대비 최다 증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지난달 1일 순차적으로 문을 연 경남 26개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일제히 폐장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51일 동안 경남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60만431명으로, 지난해 71만306명에 비해 약 15.5% 감소했다. 이는 올해 평년 대비 강수량이 2배였던 장마와 태풍의 기상악화와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11만2,704명이 방문했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35만6,372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이 11만6,360명, 창원·통영·사천시 순이었다. 방문객 2만 명 이상 해수욕장 중 작년 대비 남해상주은모래비치가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6만706명(30%)이었다.
특히 올해 작년 대비 방문객이 12% 증가한 1만9,000여 명이 찾은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등을 갖춘 전국 최초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을 운영했고, 남해 모든 해수욕장에서는 반려견 출입구역을 별도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무더위가 지속되는 오는 31일까지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을 유지하며,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장 이후 안전요원이 없어 해수욕장 방문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물놀이를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이용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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