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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이래 최다 방문객...대전 0시축제 '역대급'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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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이래 최다 방문객...대전 0시축제 '역대급' 흥행몰이

입력
2023.08.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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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110만명 추산...93년 엑스포 이후 최다
안전사고 한 건도 없어...철저한 대책 덕분
바가지 요금·쓰레기도 없는 클린 축제로 마무리
이 시장 "대한민국 대표축제 성장 가능성 보여줘"

대전 중앙로에서 열린 0시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흥겨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중앙로에서 열린 0시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흥겨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일주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17일 폐막한 대전 '0시 축제'가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역대급 흥행몰이를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브리핑을 갖고 "0시 축제 방문객은 11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993년 이래 대전에서 개최된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객"이라고 밝혔다.

방문객 수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시는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방문객 규모를 파악한 뒤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방문객 가운데 시 이외 지역 관광객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축제는 1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시민들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과 이태원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준비한 안전대책의 결과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19 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인공지능 선별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했다. 이 시장도 매일 행사장을 돌며 안전점검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성과는 원도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먹거리존 식재료는 조기에 동 났고, 가게는 평상보다 2배 이상 매출을 연일 기록했다.

행사장에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바가지요금 문제도 없었다. 먹거리존의 가격표시제 도입, 상인회별 고객 경품행사 진행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노력한 덕분이다.

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오는 9월 공표할 예정이다.

일주일 간 이어진 축제 행사장은 쓰레기 없이 깨끗했다. 새벽까지 운영된 먹거리존은 물론 1km에 이르는 행사장은 휴지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했다. 환경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분리수거함을 비우고 행사장 내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한 덕분이다.

이 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0시 축제가 이런 성과를 냈다는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0시 축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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