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정부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국비 지원을 공동 건의했다. 환자 특성상 낮은 의료수가가 낮고, 지정방식으로 운영되는 타 지역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국비가 지원되는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충청권의 입장이다.
20일 대전시·세종시·충남도·충북도에 따르면 4개 시·도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돈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현재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소재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청주에 소재한 충북권 등 2곳. 해당 의료기관들은 장애아동의 치료와 돌봄, 특수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복지 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병원은 환자(장애아동) 치료에 1대 1로 높은 난도의 의료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 특성상 현장에 투입되는 인건비 에산이 일반 병원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료수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재원 환자 비율이 높아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특히 적자가 누적되다 보니 현재의 수익구조로는 안정적인 병원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충청권 4개 시도는 형평성 차원에서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에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수도권과 제주권역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정 방식 운영)은 필수 인건비의 80%를 국비로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충청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중부권 이남의 장애아동에게 통합의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라며 "장애아동과 그 가족의 인권·건강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는 만큼 국비 지원을 통해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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