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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설관리공단·인천교통공사 등 경영실적 '최우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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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설관리공단·인천교통공사 등 경영실적 '최우수' 평가

입력
2023.08.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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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279곳 대상 경영실적 평가
25개 기관 최우수… 42곳은 하위 등급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인천교통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25개 지방공기업이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공기업 279곳(공사 70개, 공단 87개, 상수도기관 122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에서 20여 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평가했고, 평가 등급은 최상위 ‘가’부터 최하위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배분했다.

‘가’ 등급에 선정된 기관은 25곳이다. 기관 통합으로 구조 개혁 기틀을 마련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3년 연속 수익이 증가한 경상북도개발공사, 조직 개편으로 사업 수입과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린 울산시설공단 등이 포함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신기술을 도입하고 해외사업에 적극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규 사업을 성공시킨 제주관광공사와 재무관리가 우수한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은 전년도 ‘다’ 등급에서 ‘가’ 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다. 최우수 기관의 기관장은 연봉 월액의 최대 400%, 직원들은 최대 20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경영 혁신과 사업 실적이 저조한 42개 기관은 하위인 ‘라’ 이하 등급을 받았다. 경기교통공사는 만성 적자로 영업수지 비율이 낮았고, 서울물재생시설단은 대행사업비절감률과 하수처리원가 평점이 하락했다. 임직원의 비위와 안전사고 발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관들도 낙제점을 받았다. ‘라’ 등급 기관장과 임원의 연봉은 동결되고, ‘마’ 등급 기관장과 임원은 다음 연도 연봉 5~10% 삭감 대상이 된다.

행안부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ㆍ재무관리가 부실한 공기업 가운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기관을 선별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 명령, 경영정상화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대책을 가동한다. 경영 개선 과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소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기관장 해임, 구조조정 등을 권고할 수도 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성과가 우수한 기관엔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한 기관은 적극적인 경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영평가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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