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와 더블헤더 1차전서 1회 솔로포
'20-20' 달성까지 홈런 4개
아시안 빅리거 '20-20'은 추신수·오타니뿐
부상 복귀한 배지환은 이틀 연속 2루타 맹활약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리고 ‘20(홈런)-20(도루)’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5)의 2구째 시속 90.8마일(약 146.1㎞) 패스트볼을 당겨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켈리는 2015~2018년 KBO리그 SK(현 SSG)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다.
이날 홈런으로 김하성은 20-20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27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홈런 4개만 추가하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20 고지를 밟게 된다. 아시안 빅리거 중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SSG)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뿐이다.
첫 타석에 홈런을 쏘아 올린 김하성은 나머지 네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 4-6, 2차전 1-8로 패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피츠버그)은 복귀 후 출전한 두 경기에서 연속 2루타를 생산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배지환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6회초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배지환은 7회 2사 1ㆍ2루 상황에서 상대 딜런 플로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는 복귀 첫 경기였던 전날 미네소타전에서도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44로 소폭 상승했고, 미네소타는 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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