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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투기 강국’ 스웨덴 국빈방문… “그리펜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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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투기 강국’ 스웨덴 국빈방문… “그리펜 지원 절실”

입력
2023.08.20 08:47
수정
2023.08.20 1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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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공권 장악에 전투기 지원 절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가 19일 스웨덴 스톡홀름 남서쪽 하프순드의 장관 시골 별장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가 19일 스웨덴 스톡홀름 남서쪽 하프순드의 장관 시골 별장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웨덴을 국빈 방문해 “그리펜 전투기는 스웨덴의 자랑”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리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그리펜 전투기를 개발한 스웨덴은 대표적 항공 강국이다. 전투기 자체 생산이 가능한 국가는 전 세계 10여 개국에 불과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하르프순드 총리 관저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를 받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시험 비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공권을 갖지 못하고 있고 첨단 전투기도 없다”며 “그리펜은 스웨덴의 자랑이며 나는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그러한 자부심을 공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제공권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지상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며 전투기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1년 6개월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세계 각국의 전투기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미국도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마치는 시점에 F-16 전투기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훈련 일정상 인도는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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