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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민 횟감' 연어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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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민 횟감' 연어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한다

입력
2023.08.18 16:10
수정
2023.08.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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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북대 등과 업무협약 체결
인공지능 양식기술 개발에 필요한
수질 사료 등 각종 데이터 확보…
자체 친환경 순환여과식 연구동에 접목키로

경북도와 지역 교육 및 연구기관, 양식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스마트 양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지역 교육 및 연구기관, 양식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스마트 양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민 횟감’으로 부상한 연어 완전 양식을 위해 경북도가 스마트양식 기술 확보에 나섰다. 노르웨이 칠레 등 연어 양식 선진국과 맞서기 위해선 독자적인 첨단 양식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18일 경북대 금오공대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경북연구원 등 지역 교육ᆞ연구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어 스마트 양식 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연어 수정란에서 치어, 성체 생산에 이르기까지 연어 양식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보다 효율적인 양식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국비(13억 5,000만 원) 지원도 받는다.

경북도와 해양수산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10년 9,374톤이던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7만7,000톤으로 8배 가량 늘었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횟감용(대부분 대서양 회유종)이다. 연어 수요가 크게 늘자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2019년부터 부산 경남 전남 강원 경북(포항) 등에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400억 원을 투입해 대서양연어 양식단지를 구축하는 포항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사업의 경우 연내 착공, 2025년쯤 준공이 목표일 정도로 아직 초기 단계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연어 스마트 양식 데이터 구축 사업’은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재래식 양식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경북수산자원연구원에서는 사육 중인 국내산 연어를 대상으로 기초 수질환경(적정 사육수온·용존산소·산도·염분농도 등) 및 양식 관리(사료급이량·약품 등) 자료를 수집한다. 또, 수중 촬영과 개체 실측으로 생육 자료를 축적해 양식 어류의 성장도를 예측하고, 양식을 자동화·지능화하는 AI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렇게 구축한 데이터와 AI 양식 모델을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친환경 순환여과양식 연구동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의 스마트양식 전문 인력 양성기관인 한국해양마이스터고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교육 교재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주요 국가들이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인 연어 양식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해 수입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체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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