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타슈켄트정보기술대, 정보통신분야 선도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각 30명 이상 선발
중앙아시아 최고 명문대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는다.
영남대는 지난 11일 최외출 총장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기술대 박티요프 마흐카모프 총장이 2+2 복수학위제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55년 설립된 타슈켄트정보기술대는 2005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정보통신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중앙아시아 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교육기술대학이다.
대학에 따르면 2+2 복수학위제는 양 대학에서 동시에 학사 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타슈켄트정보기술대에 입학해 2년간 대학을 다닌 후 3학년 때 영남대로 유학 와 2년을 더 공부하고 두 대학으로부터 동시에 학위를 받게 된다.
양 대학은 우선 정보통신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서 2+2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특히 타슈켄트정보기술대는 영남대의 교육 커리큘럼을 그대로 도입해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대학 측은 다음달 2개 학과 첫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과별로 30명 이상 선발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 총장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빠르게 진행됐다. 최 총장이 지난 6월 타슈켄트정보기술대를 방문해 논의를 시작한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협약 체결로 이어진 것이다. 양 대학 총장 간 전격적인 합의 이후 부총장단 및 실무진은 수 차례 온라인 회의 등을 통해 2+2 복수학위제 실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박티요프 마흐카모프 총장은 "영남대의 높은 교육·연구 수준과 경험이 타슈켄트정보기술대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대학의 협력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는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등 유수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복수학위제를 통해 글로벌 IT 인재 양성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학 등 교육 비전과 방향을 설명하며 양 대학의 포괄적인 교류 확대를 제안, 화답을 이끌어 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영남대에는 현재 100명 정도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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