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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 만든 임덕규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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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 만든 임덕규 전 의원 별세

입력
2023.08.17 17:43
수정
2023.08.17 18: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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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규(왼쪽·월간 Diplomacy 회장)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13년 방한한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주한 외교단 조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코리아타임스 심현철 기자

임덕규(왼쪽·월간 Diplomacy 회장)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13년 방한한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주한 외교단 조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코리아타임스 심현철 기자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반사모)을 만든 임덕규 전 국회의원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충남 논산 출신인 고인은 동국대 법대와 대학원을 나온 뒤, 동국대와 서강대에서 법학 강의를 했다. 신아일보와 동화통신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75년엔 영문 월간지인 '외교(Diplomacy)'를 창간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세계 유명 인사 수백 명을 인터뷰했다. 1986~1988년엔 세계국제법협회(ILA) 세계 회장을 지냈다.

1980년 한국국민당 창당에 참여했고, 이듬해 제11대 총선에서 충남 논산·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992년엔 충남 명사 모임인 백소회(百笑會)를, 2004년엔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후원하기 위해 '반사모(BANSAMO)'를 각각 만들어 이끌었다. 2017년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순씨, 아들 종국·종덕·종명씨와 딸 진경씨, 그리고 사위 이내성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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