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정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 해촉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가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임명돼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정 위원장 등의 해촉이 확정됐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5년 만에 실시한 방심위 회계 검사 결과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의 근무 태만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권으로부터 꾸준히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정 위원장의 해촉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관련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년 전 KBS 이사 해임안도 지난달 13일 리투아니아 순방 도중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이달 14일엔 KBS 방만 경영 방치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들어 방통위가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을 제청하자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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