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민이 지역 최고 전문가'… 박종우 거제시장, 국가인재원서 현장중심 재난대책 특강
알림

'시민이 지역 최고 전문가'… 박종우 거제시장, 국가인재원서 현장중심 재난대책 특강

입력
2023.08.17 15:00
0 0

박 시장, 기초자지단체장 최초 국가인재원서 강의
이순신장군 소통의 리더십 소개 "시민 목소리 귀담아들어야"
나라배움터 통해 전국 공무원 재난대응 교육자료로 활용

박종우 거제시장이 17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현장중심 재난대책, 시민중심 안전거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박종우 거제시장이 17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현장중심 재난대책, 시민중심 안전거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는 박종우 시장이 17일 오전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고위임원 등 69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4일 휴가차 거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7월 집중호우 예찰 과정에서 신속한 사전대처로 대형사고를 예방한 박종우 시장의 재난대응 사례를 보고 받고, 직접 국가인재원 특강을 제안해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강의는 '현장중심 재난대책, 시민중심 안전거제'를 주제로 △거제의 기본현황과 지형·지리적 특성 △현장중심의 재난대응체계 구축 △민·관 협력 및 부서·부처별 협업 통한 재난사각지대 최소화 △거제의 미래비전 등 거제시의 각종 현황과 현장중심의 재난대책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박 시장은 거제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오는 곳이자, 태풍의 주요 길목으로 한반도의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재난안전분야 예산편성 현황 △피해발생 민원접수체계 일원화 △실시간 재난상황 모니터링 및 13개 협업부서의 역할 강화 △본청 비상근무자를 면·동으로 배치해 현장지휘권을 면·동장에게 부여하는 등 재난상황별로 신속한 현장대응이 되도록 조정한 재난관리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집중호우 대비 현장순찰에서 주변지형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도로 균열을 발견해 사전 통제함으로써 이틀 후 발생한 도로 붕괴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며 현장과 사전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국가정책을 다루는 공직자들도 마찬가지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이름과 위치, 주요 특성정도는 파악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16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특강에 나선 박종우 시장이 태풍의 주요 길목에 위치한 거제시의 재난상황별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한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설명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16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특강에 나선 박종우 시장이 태풍의 주요 길목에 위치한 거제시의 재난상황별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한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설명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박 시장은 현장을 잘 아는 백성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실전에 반영해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을 소개하면서, 현장의 중요성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는 단순 민원이 아니라 지역 최고 전문가의 조언임을 늘 새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글로벌 문화관광 1번지이자 광역교통망과 신성장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거제의 미래비전을 소개하면서 특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오는 23일 오후 신임관리자 교육과정을 수강중인 예비사무관 328명을 대상으로 국가인재원 진천청사에서 한 차례 더 특강을 할 예정이다.

국가인재원은 이날 특강을 유튜브용으로 편집해 전 국민에게 홍보하는 한편, 나라배움터를 통해 전체 공무원들의 재난대응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