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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자살 학생 늘어… 사회 정서 교육 도입해야"

입력
2023.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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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 회복 간담회'
세이브더칠드런-국회 교육위 강민정 의원실 공동 주최
"본보 '코로나 키즈, 마음 재난 보고서' 기획 취지에 공감"

'코로나19 3년과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 회복 국회 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조윤정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홍찬미 군포중 학생,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표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안해정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신선호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장학관, 강윤주 한국일보 기자, 정용주 교육공동체 벗 교사.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코로나19 3년과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 회복 국회 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조윤정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홍찬미 군포중 학생,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표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안해정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신선호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장학관, 강윤주 한국일보 기자, 정용주 교육공동체 벗 교사.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의 자살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난 이후 '잃어버린 3년' 공백을 어떻게 잘 메워 가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선호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장학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교육 격차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간담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의 공동 주최로 16일 열린 간담회에는 다양한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3월 '코로나 키즈, 마음재난 보고서' 기획 기사로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들의 마음 건강 붕괴 실태를 취재한 본보 강윤주 기자도 패널로 참석했다.

코로나 사태 3년 동안 마스크와 스마트폰에 갇혀 지낸 아이들은 일상이 사라졌고 성장할 기회도 잃었다. 학교가 문을 닫은 사이, 가정의 돌봄 환경에 따라 교육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아이들의 발달 공백 해소를 위해 교육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이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생 마음 건강 돌봄'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신선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지적했다. 신 장학관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학생 자살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연령대도 어려지고 있다"며 "특히 정서행동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아이들뿐 아니라 정상군으로 분류된 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살 비율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 장학관은 대안으로 아이들의 스트레스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회 정서 인성 교육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으로 개발한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지원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도 공개됐다. 학교 및 정책 차원에서 활용할 지표 개발을 위해 연구팀은 올해 4월부터 호주와 덴마크, 미국 등 선진국의 전인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연구팀을 이끈 홍원표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호주는 2018년에 웰빙 진단 도구를 개발해 정신 건강과 심리적 위기를 해결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아지를 쓰다듬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점에 착안해 학교에 '웰빙 도그'를 두고 있는 호주 사립학교 레드퍼드 칼리지(유치원∼고등학교 과정)의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강민정 의원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우리 삶은 원래대로 돌아온 듯하지만, 아이들이 입은 정신적·정서적 상처는 여전히 심각하다. 긴급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총체적 대응도 중요하다"며 교육당국이 종합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와 사회의 역할은 학생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메꾸어주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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