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박물관, 모노레일 등 주말 야간 운영
호러 페스티벌 등 체험·전시 행사 '다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야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래문화특구에 있는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문화마을, 장생포모노레일 등 5개 시설을 다음달 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연장 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모노레일 이용료는 50%, 나머지 시설 입장료는 무료다.
국내 유일 고래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은 8,9월 한시적으로 토요일 특별 야간운항에 들어간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연안을 돌며 선상 마술공연과 지역 수제맥주 시음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옛 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장생포문화창고는 다음 달부터 매일 저녁 야간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정해진 입장시간이나 입장료 없이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분 가량의 애니메이션을 오후 8시 45분까지 상영한다. 갤러리에서는 이상선 작가의 '기억 속 인상'과 전미희 작가의 '푸릇푸릇' 등 전시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선 오는 20일까지 '한여름밤의 호러 페스티벌'이 열려 재미를 더한다. 호러페스티벌은 2017년 '고래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사업의 하나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21년부터 단독행사로 규모를 키웠다. 공포체험은 사전접수를 통해 1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행사 기간 내내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귀신과 보드게임, 페이스페인팅, 인생샷, 마녀 타로점 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에 조성되어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서로 잘 연계하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야간 콘텐츠를 통해 장생포를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