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내규 벗어난 금액 회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대표이사 부친상에 직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500만원이 넘는 출장비를 지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성호 대표 부친상 장례식에 직원 40명이 출장을 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업무시간에 빈소를 찾은 이 직원들은 신발과 화환 정리, 조문객 동선 안내, 운구 등을 맡았다.
이들은 또 공영홈쇼핑이 있는 서울과 빈소가 있던 대구 등에서 사용한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 총 510만원 가량의 출장비를 수령했다. 직원 한 명 당 최대 30만여만원을 출장비로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직원들 경조사도 출장 처리 해줄 거냐'는 비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의 '내부 임직원 장례지원 기준'에 따르면, 임직원 장례 시 장례지원팀(3인 이내)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장례지원팀 외 임원, 소속 본부장 등도 조문 시 사용한 이동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그러나 공영홈쇼핑 측은 규정에도 없는 직원들의 식비와 숙박비까지 지급했다.
이와 관련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내규에서 벗어나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초에 회수했다"며 "임직원 장례지원 규정 등에 대해 개선할 점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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