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겠다는 일념으로"…최필립, '소아암 극복' 아들 향한 애정 ('슈돌')

최필립,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차크닉으로 만든 추억

최필립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그는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KBS2 캡처

배우 최필립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필립은 과거 아들을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힘든 일들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최필립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가족들과의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소중한 둘째 아들이 생후 4개월째에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첫째 딸을 아내가 돌보고 자신은 치료 기간 내내 아들과 함께 입원해 생활했다는 최필립은 "아기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 것도 다 견뎠다"고 전했다. 온 가족이 함께한 막내의 투병 기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삼키는 최필립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오전 7시에 교수님 회진이 있었던 병원 생활에 익숙해진 최필립과 아들 도운이는 집에 돌아와서도 오전 6시 30분 기상 패턴을 유지했다. 최필립은 다정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봤다. 남매 역시 밝고 활기찬 웃음을 보여줬다. 아내는 "알아서 평소에 잘 하잖아"라며 최필립을 향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최필립은 아이들과 능숙하게 놀아줬다. 또한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간 둘째 아이를 번쩍 들고 운동까지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최필립은 '아빠인 내가 아프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체력 단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시로 건강식을 챙겨 먹으며 슈퍼맨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증명했다.

항암 치료는 모두 끝났지만 추적 관찰이 필요한 둘째 도운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최필립은 진찰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했다. 하지만 이후 주치의의 말에 안심의 미소를 지었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더 반듯하고 성실한 태도를 유지했던 입원 생활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인 아들의 곁을 묵묵히 지킨 최필립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최필립은 두 아이와 함께 떠난 차크닉(자동차+피크닉)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다. 그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아 뿌듯하다.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슈퍼맨 아빠 최필립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최필립의 활약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