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 정상회의 결과 문서 의견 조율한 듯
블링컨 미 국무, 윤 대통령 부친상에 조의 표명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앞서 북핵 문제에 대한 안보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부터 화상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3국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과 함께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들 문서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3국의 안보 협력 수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지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대해 조의를 표명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지금, 저희도 마음을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윤 대통령 부친상에 조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최근 하와이주 마우이 섬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블링컨 장관과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우리 정부가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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