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발표…4개월 연속 증가세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지수가 6월 대비 0.7%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0.4%)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7월 소매판매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증가)도 상회하는 수준으로 미국의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의류, 스포츠용품, 음식점, 술집 등 13개 소매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체의 매출이 1.9% 올라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열린 미국 온라인몰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 덕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인의 소비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경제 연착륙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수치는 강력한 노동 시장과 임금 상승이 많은 미국인에게 소비 여력을 줬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며 “소비자는 미국 경제의 핵심적인 버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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