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식 후 부친 임종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대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장례는 사흘간 가족장으로 엄수된다. 윤 대통령은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인데 발인 날짜와 겹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교수는 1931년 12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공주농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부터 한양대 경제학과 강단에 선 뒤 연세대 상경대학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1973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가 됐다. 1967년엔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 1호로 선발돼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1997년 연세대 상경대학 명예교수에 위촉됐고, 2001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