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183명 투입·단속
114건 적발·수배자 1명 검거
연례행사처럼 국경일마다 대구 주요 도로에 등장하는 대구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8ㆍ15 광복절을 앞두고 또 집결했다. 대구경찰청은 집중단속에 나서 신호위반 등 114건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수배자 1명을 붙잡아 유치장에 인계했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오토바이 폭주족이 나타날 것을 대비해 주요 교차로 등 도심 12곳에 경찰관 183명과 순찰차, 기동대 버스, 경찰 오토바이 등 73대를 고루 배치했다.
대기하던 경찰은 폭주족들이 등장하자, 곧바로 집결을 막고 해산을 유도했다. 또 신호위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114건을 적발했다. 위반 유형은 신호위반ㆍ안전모 미착용 등 도로교통법 위반 100건, 번호판을 가리고 운행하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8건, 무면허 운전 4건, 보험에 들지 않고 운행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1건, 벌금수배자 1건이다.
경찰은 증거수집을 위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 활동에 가담한 운전자를 확인해 처벌할 방침이다.
대구지역에선 국경일마다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거리 곳곳에서 수십 명씩 모여 굉음을 내며 난폭운전을 일삼아 골칫거리다. 지난해 광복절 새벽에는 오토바이 폭주족 10대 A군이 단속에 나선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3ㆍ1절과 어린이날 특별단속에서 폭주족 활동(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후 확보한 영상으로 24명을 추가 입건했다. 여기에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사전 집중단속을 실시해 도로교통법위반 245건과 음주운전 7건, 무면허 운전 6건 등 총 264건을 적발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소음과 무질서한 행위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폭주 활동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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