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본 4~6월 GDP 연율 6.0% '깜짝 성장'... 25년 만에 한국 추월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본 4~6월 GDP 연율 6.0% '깜짝 성장'... 25년 만에 한국 추월하나

입력
2023.08.15 17:20
12면
0 0

전분기 대비 1.5%, 연율 6.0% 성장
시장 예상 훌쩍 뛰어넘어 '2배' 달해
한국은 1분기 0.3%, 2분기 0.7% 그쳐

지난 1일 닛케이지수가 표시되고 있는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건물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4~6월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연율 환산 6.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도쿄=AP 연합뉴스

지난 1일 닛케이지수가 표시되고 있는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건물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4~6월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연율 환산 6.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도쿄=AP 연합뉴스

올해 4~6월 일본 경제가 전분기 대비 1.5%, 연율 환산 시 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율 기준 3.0%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4∼6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치)이 전분기보다 1.5%(속보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12월 이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성장의 원동력은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4.3% 줄었다. 국제적 사안인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10월 입국 규제 해제 이후 일본으로 몰려든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급증했다. 엔저(엔화 약세) 효과로 씀씀이가 커진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는 통계상 수출로 잡힌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수입은 급감했다. 30년 만에 처음 겪는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이 식비 등 생활비 절약에 들어가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도 전분기보다 0.5% 줄었다. 엔저로 수출 기업은 큰돈을 벌지만 구매력이 낮아진 일본인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설비 투자도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증가율이 0.03%로 보합 수준에 그쳤다.

일본 경제성장률이 1~3월(0.7%)에 이어 4~6월에도 한국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올해 일본 경제가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 올해 1~3월 0.3%, 4~6월 0.7% 성장에 그쳤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