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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험' 분당 수내교 14일 밤 10시부터 통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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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험' 분당 수내교 14일 밤 10시부터 통행 금지

입력
2023.08.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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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인 E등급 판정
보행·차량 금지... 서현교·백현교로 우회를

지난 4월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의 보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의 보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정자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또 다른 다리(수내교)가 위험하다는 정밀진단이 나와 14일부터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성남시는 2개월 간 실시한 수내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E 등급’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부터 수내교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행자와 운전자는 서현교나 백현교 등 인근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할 때 내려지는 등급이다. 수내교는 구조해석 및 재하시험 등을 거쳐 평가된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 일정 수준의 안전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정자교 붕괴 직후 수내교의 보행자 통행을 통제했다가 차도의 경우 당장 붕괴 위험이 없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차도 일부 공간을 보행자 통로를 마련해 통행해 왔다.

성남시는 수내교 외에 다른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통제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탄천교 모든 교량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는 다음 달 중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수내교에 대한 긴급 사용제한 조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수내교를 철거하고 재시공할지 여부 등 보수·보강 계획이 세워질때까지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교량에 대한 정밀진단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조치방안을 강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 중 40m 정도가 붕괴돼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시는 탄천 전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나섰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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