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SK·하이닉스로부터 30억 원 수령
7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조주완 사장이 기업 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총 59억9,500만 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총 30억 원을 받았다.
14일 상장사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로부터 상반기 급여 23억3,800만 원, 상여금 36억5,700만 원 등 총 59억9,500만 원을 수령했다. LG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외 경제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9,414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1억3,900만 원보다는 16% 가까이 줄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급여로 각각 17억5,000만 원, 12억5,000만 원 등 총 30억 원을 받았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를 맡은 박정호 부회장은 두 회사로부터 각각 23억1,700만 원과 26억8,800만 원을 수령했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상반기에 LS그룹으로부터 42억1,500만 원을, 구자은 회장은 38억1,100만 원을 받았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보수는 LX홀딩스와 LX세미콘 합해서 42억700만 원이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대체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보수가 줄었다.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은 총 11억8,600만 원을, 반도체를 담당하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9억5,400만 원을 수령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주도하는 노태문 MX부문장은 9억500만 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상반기 호실적을 낸 LG전자의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 이상 오른 총 15억6,100만 원을 받았다.
통신업계에선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보수로 총 14억5,900만 원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0억5,800만 원을 받았다. 연임에 실패한 구현모 전 KT 대표는 퇴직금으로 19억3,500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29억9,500만 원을 수령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94억3,200만 원을 받아 총 96억8,300만 원을 수령했다. 홍은택 현 대표는 총 6억400만 원을 받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0억4,200만 원을 받았고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4,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