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김대호 아나운서, "프리 선언" 질문에 내놓은 답변

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한 답을 내놨다. MBC '복면가왕' 캡처

대세로 떠오른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글램핑과 카라반이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자는 와일드하고 허스키한 보이스를 지닌 글램핑이었다.

카라반은 '밤이 깊었네'를 열창하면서 복면을 벗었다. 그는 13년 차 아나운서 김대호였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자유로운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퇴직금까지 미리 받아서 마련한 단독주택과 셀프로 개조한 캠핑카, 실내 워터파크 수영장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복면가왕'에서 섭외가 들어오는 것을 예상했나"라는 질문에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섭외가 와서 반가웠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까 두려웠다. 내가 가수처럼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끼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두려웠는데 소중한 시간을 재미로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답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한 박찬민은 "궁금한 게 있다. 앞으로 잘 될 것 같은데 혹시 프리랜서 하실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아실 만한 분이 저런 질문을"이라며 "많이 물어보시는데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는 큰 이로움을 오해하지 않고 또 다른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