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로메로 부주장 임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1)이 주장 완장을 받았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 2014~15시즌 처음으로 팀의 주장을 맡았던 휴고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부주장에는 올여름 입단한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임명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독일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후 올해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는다. 팀의 맏형급인 손흥민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토트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유일하게 토트넘에 남아있는 선수다. 해리 케인이 올시즌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EPL 및 챔피언스리그 골을 넣은 선수이자,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한 원더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며 "2021~22시즌에는 23골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자신의 업적 리스트에 추가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100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주장으로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것은 큰 영광이며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며 "나는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느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왔다. 새 시즌, 새로운 시작에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상적인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고,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며 "그는 스쿼드 내에서 그룹을 초월한다. 단지 그가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가 이곳에서 그리고 한국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에서 성취한 것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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