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로 유상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임명됐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다.
한은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부총재의 후임으로 유 부사장이 임명됐다고 11일 밝혔다. 차관급 직위인 부총재는 한국은행법 제36조 1항에 따라 한은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임 유 부총재는 1986년 한은에 입행한 후 금융시장국 팀장, 국제국장, 뉴욕사무소장, 국제협력국장을 거쳐 부총재보를 역임한 국제 부문 전문가다. 국제협력국장 때 캐나다, 스위스와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한 데 이어 부총재보 시절인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총괄하는 등 국내 외환부문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협력 증진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2021년 주금공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모기지 제도 및 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기반 확보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을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유 부총재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 3년이다. 한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도 당연직으로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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