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주 시민·교사단체 "이정선 교육감 채용 비리 수사받아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주 시민·교사단체 "이정선 교육감 채용 비리 수사받아라"

입력
2023.08.11 10:00
0 0
광주광역시교육청사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사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난해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 시험 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나자 지역 시민·교사단체가 이 교육감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11일 "이 교육감은 대시민 사과는 물론 자진 수사를 받아 채용 비리에 대해 밝히고 지역 교육 수장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교육청 인사담당자가 감사관 채용 평가 순위 변경을 목적으로 평가위원에게 면접 시험 평정표 수정을 요청했다"며 "이는 실제 평가위원 2명의 실행으로 이어져 채용 공정성을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사담당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꼬리 자르기 식' 얘기들이 광주교육계 안팎에 나돈다"며 "반드시 책임자를 찾아 엄벌하고, 더 이상 부적절한 인사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내 "교육청 채용 절차에서 나온 부정 행위로 교육기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떨어뜨렸다"며 "감사관 채용 점수 조작 사건은 교육감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인사담당 사무관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사안"이라며 "이 교육감은 최측근에 의한 고위공무원 채용 절차 점수 조작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전교조 광주지부 등 교육 관련 노동조합 및 민주시민사회단체 등과 논의한 후 이 교육감 및 관련자 모두를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광주교사노조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를 벌였으며 인사담당자 A씨가 개방형 직위인 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면접 시험 점수 순위를 바꿔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유병길 전 감사관을 채용한 사실을 밝혔다. 감사원은 점수 조작에 관여한 인사담당자에 대해 정직 징계 요구하고 경찰청에 고발했다.

안경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