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대비 대응 회의
박수일 대장 총참모장서 해임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개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공세적인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달 말 예정인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을 앞두고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세악화의 주범들의 군사적 준동을 분석하고 철저히 견제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들을 결정했다"라며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확고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는 문제들이 중요 의제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시달했다"라며 "새로운 전략적 임무에 따르는 실전 훈련을 적극 실시하고 상시적인 작전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결정을 전원일치로 가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 것"을 지시했으며 "적의 군사력 사용을 사전에 제압하며 전쟁 발생 시 적의 각이한 형태의 공격행동을 일제히 소멸하기 위한 당중앙의 군사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기본은 강한 군대가 준비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인민군대를 군사기술적으로 강화하는 데서 군수 공장들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군수공업 부문의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현대화돼가는 군의 작전 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 장비들의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박수일 대장을 총참모장에서 해임하고 리영길 차수를 후임에 임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는 21~24일 진행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