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투자 확대 내년 초 펀드 출범
경북도, 김천 물류센터·문경 호텔 등
후보사업 발굴 컨설팅 등 준비 '착착'
기재부 2차관, 추진 점검 경북 첫 방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을 선점하라.
경북도가 비수도권으로 민간투자를 유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선점하기 위한 대작전에 돌입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모(母)펀드를 조성하면 민간이 필요에 따라 지자체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子)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으로,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과 시장을 잘 아는 지자체와 민간이 공익성과 수익성을 주도적으로 판단해 사업을 발굴하는 상향식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모 펀드 자금을 자 펀드에 출자할 때 후순위로 해 민간기업의 투자 위험성을 최소화해 준다. 민간기업의 비수도권 투자에 따른 위험을 펀드가 낮춰주기 때문에 투자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이 매력을 느낄만한 사업을 지자체 등이 발굴, 제시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의 김천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물류 복합센터와 3,000억 원의 문경의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인 ‘아트 인 호텔’ 사업을 발굴, 투자전문가 그룹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1호 사업 선점 준비를 진행 중이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자체 추진상황 점검 및 현장 간담회를 위해 지난 7일 경북을 가장 먼저 찾았다. 경북도는 지난 5월경부터 전담팀을 꾸려 자체 기획을 진행해왔고 사업의 구체성을 인정 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현장 간담회에서 김 차관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고 예비타당성조사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며 “비수도권에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실질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신현국 문경시장이 직접 참석,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이 펀드는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재정지원 방식인 만큼 민간이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젝트 기획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경북도는 그 동안 추진한 정책사업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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