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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삼성·LG와 아마존 '알렉사'에 맞설 지능형 홈 시스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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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삼성·LG와 아마존 '알렉사'에 맞설 지능형 홈 시스템 키운다

입력
2023.08.09 13:00
수정
2023.08.09 13:3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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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표준 적용·기업 간 공동 실증 지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 확산 방안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 확산 방안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삼성, LG 등 민간기업과 손잡고 지능형 홈 산업 육성에 나선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능형 홈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홈은 가전·조명·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네트워크 환경으로 연결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말한다. 미국에선 구글의 구글홈(2,710만 명), 아마존의 알렉사(4,650만 명) 등 지능형 홈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중국도 화웨이, 샤오미 등의 지능형 홈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건설·가전 기업마다 서로 다른 규격의 표준을 채택해 기기 간 호환이 어려워 시장 형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 2027년까지 4조3,000억 원으로 성장"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 개발 지원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 개발 지원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과기부는 국내 지능형 홈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글로벌 표준이 적용된 가전, 조명, 잠금장치, 환풍기, 냉·난방기기 등을 연결하고,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맥스, LG전자, 클리오, 초록소프트가 매터 표준 기반의 센서와 기기를 연동해 가정 내 노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한 현대건설, 현대HT, 삼성전자 등이 출입문, 조명, 냉방기기 등을 연동해 가족 구성원별 동선에 맞춘 기기 작동 서비스도 개발한다. 그리고 생성형 AI 기술, 가정용 로봇 등을 활용한 지능형 홈 시스템의 실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부는 민간 인증 'AI 앳홈'을 신설해 브랜드화하고, 국내 건설·가전·인공지능 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 확산에 따른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주소(IP) 카메라 등에 대한 보안 인증과 국내외 영상 제공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도 운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7년 3조7,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6,000억 원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표준화와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 발굴과 지능형 홈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차 시장 육성 등 신시장 창출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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