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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공장서 또 끼임 사고, 50대 근로자 한때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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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공장서 또 끼임 사고, 50대 근로자 한때 심정지

입력
2023.08.08 15:15
수정
2023.08.08 16:29
10면
0 0

작년 10월 손 끼임 사고 발생했던 공장

구급차. 게티이미지뱅크

구급차.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또 근로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50대 A씨는 8일 낮 12시 41분쯤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한때 심정지 상태였다가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2인 1조로 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하는 기계에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2층 높이 규모의 해당 반죽기계는 반죽을 수직으로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리프트가 달린 구조다. 경찰은 당시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A씨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해당 공장은 상시노동자 50명 이상 근무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 고용노동부에서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해당 공장의 안전 관리자를 불러 작업 과정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는 입장문을 통해 “사고를 당한 직원을 응급조치 후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공장 전 생산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며 “사고를 당한 직원은 현재 호흡은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서 수술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 말에도 손 끼임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4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는 바람에 절단돼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았다. 또 같은 달 중순엔 경기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섞는 기계에 몸이 빨려 들어가 숨졌다. SPL은 빵 반죽 등을 만들어 파리바게뜨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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