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미쓰비시(Mitsubishi Motors)가 새롭게 공개한 픽업트럭 ‘트라이톤(Triton, L200)을 태국에서 공개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해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한다.
미쓰비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8월, 태국과 라오스 등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터스포츠 대회, ‘아시아 크로스 컨트리 랠리(Asia Cross Country Rally, AXCR)’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팀 미쓰비시 랠리아트(Team Mitsubishi RALLIART)라는 이름 아래 AXCR에 도전하며, 이를 위해 레이스 사양으로 튜닝한 세 대의 트라이톤 레이스카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세 대의 트라이톤 AXCR 사양은 다부진 트라이톤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붉은색이 강조된 화려한 외장, 그리고 레이스카의 각종 디테일 등이 자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화려한 외형의 세 레이스카는 AXCR의 험준한 코스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변화도 더해졌다. 먼저 요코하마(Yokohama)의 올 터레인 타이어와 워크(Work) 사의 17인치 휠을 장착했다.
더불어 극한의 지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쿠스코(Cusco)의 전용 댐퍼를 더하고, LSD 역시 새롭게 다듬었다. 이외에도 일부 부품을 카본 파이버로 대체, 레이스카의 무게를 덜어냈다.
구동계는 2.4L 터보 엔진을 통해 204마력과 47.9kg.m의 토크를 내며 6단 수동 변속기, 그리고 슈퍼 셀렉트 4WD-II를 조합해 더욱 견고하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팀 미쓰비시 랠리아트를 이끄는 히로시 마스오카 디렉터는 “새로운 트라이톤 레이스카는 엔지니어링 부분에서의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냈고 움직임 역시 한층 발전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과 태국 등 다양한 무대에서 2,000km가 넘는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된 만큼 AXCR의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쓰비시는 대회 참가 소식과 함게 세 대의 레이스카에 오를 선수들 역시 공개했다. 올해 팀 미쓰비시 랠리아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일본에서 각각 한 명씩 선발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태국의 여러 대회에서 활동 중인 차야폰 요타(Chayapon Yotha)가 와 인도네시아의 유명 드라이버 리파트 성카르(Rifat Sungkar)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베테랑 랠리 드라이버이자 WRC 출전 경험을 보유할 뿐 아니라 박재홍 등을 비롯해 국내 모터스포츠 선수들과 ‘사제’ 관계를 맺은 ‘카츠히코 다쿠치(Katsuhiko Taguchi)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AXCR 2023은 오는 8월 13일, 태국 파타야에서 시작해 19일까지 쁘라찐부리, 수린, 우본랏카타니를 거쳐 라오스의 팍세를 무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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