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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뱅' 특집? NO"...잼버리 K팝 콘서트, '졸속 진행'에 좌초 위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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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뱅' 특집? NO"...잼버리 K팝 콘서트, '졸속 진행'에 좌초 위기 [종합]

입력
2023.08.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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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개최일·장소 변경에 출연진 '혼돈'
'뮤직뱅크' 특집 전환 주장 제기됐으나 KBS 측 "사실 아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를 둘러싼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7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공연장이 비어있는 모습. 뉴시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를 둘러싼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7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공연장이 비어있는 모습. 뉴시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를 둘러싼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개최일 변경을 시작으로 개최지까지 변경된 가운데, 계속되는 일정 변동 속 기존에 출연을 예고했던 가수들까지 대혼란을 맞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지난 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등의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연기하고 공연 장소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겼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직격탄를 맞은 것은 출연 가수들이었다. 당초 6일로 예정된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에는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ATBO 싸이커스 등 굵직한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을 예정했으나,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며 스케줄 조율에 난항을 겪게된 것이다.

결국 날짜 변경으로 인해 기존에 출연을 예고했던 가수 중 일부가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는 좌초 위기에 빠졌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의 주최·주관사인 전주 MBC 이태동 국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의 주관사에서 같은 날 개최되는 'JUMF'의 헤드라이너를 해당 콘서트에 출연시키려 하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면서 '출연자 가로채기'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앞서 'JUMF'의 11일 헤드라이너인 오마이걸 측은 "'JUMF'에 예정대로 출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잼버리 K팝 슈퍼 콘서트'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동 경로를 바꿔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또 한 번 개최지가 변경된 것이다. 조직위는 7일 오전 긴급 회의를 거쳐 태풍 영향권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혼란 속 또 한 번 개최 일정이 변경되며 출연진은 이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현재 베리베리와 엔믹스, MC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장동윤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 공연 참여가 불가하다고 밝혔으며, 당초 출연을 예고했던 다른 가수들도 모두 스케줄 조율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일각에서는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이 일정 변동 탓에 KBS '뮤직뱅크' 특집으로 전환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본지의 취재 결과 '뮤직뱅크'는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의 제작 지원을 맡았을 뿐 특집 전환을 논의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작 지원으로 인해 '뮤직뱅크' 제작 인력이 모두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에 투입되는 탓에 11일 '뮤직뱅크'는 결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KBS 측 관계자는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의 일정도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정대로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가 개최된다면 11일 '뮤직뱅크'는 결방되지만, 콘서트가 개최되지 않는다면 '뮤직뱅크' 결방 역시 유동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의 잇따른 일정 변경 속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은 대혼란에 빠졌다. 공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일에 불과한 가운데, 어느 하나 명확히 확정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콘서트에 '졸속 진행'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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