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픈 대회 이어 태권도 문화축제 마련
WT 본부 이전 매듭 '태권도 시티' 자리매김"
강원 춘천에서 국제 태권도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춘천시는 국제대회와 문화축제에 이어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를 매듭지어 명실상부한 '태권도 시티'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춘천시는 7일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호반체육관에서 개막해 1주일간 열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세계 60개국에서 3,200여 명 선수단이 춘천을 찾는다. 이 중 50% 가까운 1,545명이 외국인 선수단이다. 무술과 예술을 접목한 갈라쇼를 시작으로 겨루기와 품새, 격파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춘천시는 이 대회를 통해 30억 원 가까운 직접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포인트 20점이 결린 이번 대회에는 내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적용할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사용된다. 여러 대의 카메라(4D)를 통해 360도(VR)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각지대를 없애 판독 정확도를 얼마나 올려줄지 관심을 모은다.
춘천에서 벌어지는 태권축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춘천시와 세계연맹은 18일부터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세계 태권도 가족 1만 5,000여 명이 함께하는 대형 이벤트다. 시는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수상경기장)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특설경기장) △시범 경연대회(인라인경기장)를 치르기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태권도 문화축제 기간 중 WT본부 춘천이전이 결정될 지 주목된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이 열린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지를 방문, 연맹본부 유치에 공을 들였다.
춘천시는 야외에서 치러지는 종목의 경우 날씨가 가장 더둔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 등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냉방시설을 충분히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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