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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황니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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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황니가 외

입력
2023.08.11 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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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찬쉐 '황니가'

찬쉐 '황니가'

△황니가

찬쉐 지음. 김태성 옮김. 카프카, 보르헤스, 단테 등의 작품과 중국 무속 신앙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저자의 데뷔작. 겉으로는 혼란스럽고 돌발적인 작품인 듯 하지만 그 내면에는 섬세한 묘사와 치밀한 논리가 숨어 있다. 일상적인 인과 관계가 완전히 전복된 작품의 세계관은 정치적 현실, 개인 간의 단절, 인간의 본질적인 무력함 등을 복합적으로 아우른다. 열린책들·328쪽·1만6,800원

니콜 정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니콜 정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니콜 정 지음. 정혜윤 옮김. 미국의 한국계 입양인인 저자가 '수정'이라는 이름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세이. 첫아이를 배고 검사를 받으러 간 날, 형제자매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저자는 뿌리 없이 살아간다는 상실감을 느낀다. 그 후 친부모를 찾는 여정에 나선다. 양부모와 원가족,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며 입양이 복잡하고 입체적인 문제임을 드러낸다. 원더박스·360쪽·1만6,800원

브라이언 딜런 '에세이즘'

브라이언 딜런 '에세이즘'

△에세이즘

브라이언 딜런 지음. 김정아 옮김. 에세이라는 형식의 글들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저자는 에세이를 간단히 정의 내릴 수 없는 글이라고 말하며 에세이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포착한다. 특정 개념을 전달하는 객관적인 글이 될 수도 있지만 감정을 기록하는 주관적인 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러 에세이스트들을 추적하며 에세이를 넘어 글쓰기에 대한 상상과 가능성을 모색한다. 카라칼·248쪽·1만6,800원

최덕현 '뚜이부치: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뚜이부치: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뚜이부치: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 병사였던 실존 인물 아즈마 시로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재구성해 창작했다. 중일 전쟁에 참전한 그는 납치, 살인, 강간이 횡행한 일본군의 만행에 회의를 느낀다. 가치관의 충돌로 괴로워하면서도 포로수용소에서 대량 학살 현장에 가담하게 된다. "뚜이부치"라는 사과의 말을 통해 전쟁의 상처에 새살을 돋게 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북멘토·288쪽·2만 원

안 세르 '가정교사들'

안 세르 '가정교사들'

△가정교사들

안 세르 지음. 길경선 옮김. 세상과 단절된 저택에서 어린 남자아이들을 가르치는 세 명의 젊은 가정교사의 이야기를 어두우면서도 유쾌하게 담았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공간에서 각자의 욕망이 충돌한다. 기존의 남성 주도적인 섹슈얼리티를 전복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욕망을 충족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몽환적이고 관능적으로 다가온다. 배우 정호연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영화로도 제작된다. 은행나무·152쪽·1만2,000원

스미노 요루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스미노 요루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호평받은 저자의 신작 소설. 아카네는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혀 진정한 자기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간다. 진심을 보일 때는 소설 '소녀의 행진'을 읽을 때뿐이다. 어느 날 그녀는 '소녀의 행진'의 등장인물과 모든 것이 똑같은 '아이'를 만나게 된다. 거짓된 나와 진실한 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이야기. 소미미디어·544쪽·1만7,800원


어린이·청소년

스테이시 매카널티, 스티비 루이스 '안녕, 나는 명왕성이야!'

스테이시 매카널티, 스티비 루이스 '안녕, 나는 명왕성이야!'

△안녕, 나는 명왕성이야!

스테이시 매카널티 글. 스티비 루이스 그림. 최순희 옮김. 명왕성을 둘러싼 이야기를 알기 쉽게 담았다. 1930년 아홉 번째 행성으로 추가된 명왕성은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행성을 구분 짓는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2006년 왜소행성으로 분류됐다. 책은 명왕성의 지위가 내려갔다기보다는 다른 천체들과 궤도를 공유하며 지내는 친절한 태양계의 가족이라고 소개한다. 현암주니어·38쪽·1만3,000원

스즈키 빈코 '청각도우미견 솔이, 함께여서 좋아!'

스즈키 빈코 '청각도우미견 솔이, 함께여서 좋아!'

△청각도우미견 솔이, 함께여서 좋아!

스즈키 빈코 지음. 유하나 옮김.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추천·감수. 청각도우미견 솔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민준이네 가족과 지내며 알람이나 위험 상황을 알린다. 민준이네 가족은 그런 솔이를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며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이 없던 솔이와 민준이네 가족이 하나가 되는 첫 경험이 담겨 있다. 동물과 사람, 장애의 유무, 환경의 차이를 뛰어넘는 따뜻한 이야기. 곰세마리·32쪽·1만4,000원

이형진 '태극기는 참 쉽다'

이형진 '태극기는 참 쉽다'

△태극기는 참 쉽다

이형진 지음.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태극기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저자는 숫자를 적용해 태극기를 쉽게 그리는 법을 설명한다. 또한 하얀 바탕에 숨겨진 평화의 마음과 태극무늬에 담긴 조화의 의미, 네 귀퉁이에 담긴 하늘, 땅, 물, 불의 합을 설명하며 태극기가 품은 큰 세상을 알려준다. 마지막 페이지엔 동명의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동요로도 즐길 수 있다. 풀빛·3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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