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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고소, 선처 탄원서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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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고소, 선처 탄원서 제출할 것"

입력
2023.08.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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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특수교사 신고 논란 7일만 2차 입장문 발표
변호사 5명 선임은 사실무근
특수교사 A씨 선처 탄원서 제출 예고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학대 신고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호민 SNS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학대 신고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호민 SNS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학대 신고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주호민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으나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2일 주호민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특수교사 신고 이후 두 번째로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과 그의 아내가 등교하는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게 된 경위와 학교폭력위원회에 오른 사건, 성교육 강사 요구에 대한 상세한 입장이 담겼다.

먼저 주호민은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린 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호민에 따르면 상대 교사는 주호민 측의 입장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할 예정이다. 주호민은 자신의 아이가 같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이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가 됐다고 배경을 짚었다. 이를 두고 "당시 피해 아이와 부모님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렵게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힌 주호민은 특정 강사 요구나, 교체 요구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게 된 경위에 대해 "아이가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한 날 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아이도 놀랐고 긴장상태가 됐다. 평소에는 같은 반 아이들에 스스럼없이 다가갔는데 멀리 떨어져 가까이 가려 하지 않고, 배변 실수가 잦아져 바지를 십수 번 갈아입혀야 했다. 그러다 다시 등교하는 날, 등교거부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아이를 보고선 무척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또래보다 인지력이 부족하고 정상적 소통이 불가한 장애 아이인지라 부모가 없는 곳에서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 요인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빠르게 교정하고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빠르게 떠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녹음을 확인한 후 특수학급과 해당 교사와 분리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도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은 모두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녹음을 듣고 교사 대면을 할 수 없었다고 밝힌 주호민은 수사기관에 신고해 해결하는 것을 피하고 싶었으나 교사와의 분리를 위해 학대 혐의로 고소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2차 녹음 시도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재 기소 후 재판이 두 번 진행된 상황이다. 이에 주호민은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면서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또 현재의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학대 의심이 든 교사에게서 아이를 분리시키고자 했을 때 저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하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신고 조치를 해야 분리가 가능하다며 신고를 하라고 했고, 먼저 문의했던 교육청에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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