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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쓸려 온 오염물질 탓인가…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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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쓸려 온 오염물질 탓인가…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23.07.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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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집단폐사 발생, 서울시설공단 원인 조사 중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23일 오전 서울 청계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23일 오전 서울 청계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서울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은 31일 청계천에서 폐사한 물고기들을 발견해 사체를 수거 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하천수를 채취·분석해 용존산소(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와 최근 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 여부 등을 살펴 구체적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청계천 물고기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청계천 복원 사업 이후 10년 간 여섯 번의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잉어, 붕어, 피라미, 버들치 등 최소 90마리에서 700마리까지 죽어간 물고기 종류도, 규모도 다양했다.

이 같은 물고기 집단폐사는 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이후 발생했다. 청계천은 인공하천으로 15분당 3mm의 비가 내리면, 수문이 자동 개방되는 데 이때 청계천 산책로의 오염물질이 천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일이 종종 벌어져 왔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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