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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8월 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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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8월 말 착공

입력
2023.07.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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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공사를 다음 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사업비 504억 원을 들여 옛 전남도청을 1980년 5월 당시 모습을 간직한 시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원 대상 건물은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회의실, 옛 전남경찰청 본관, 민원실, 상무관 등 6개다. 이들 건물은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원형 일부가 훼손된 상태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이에 따라 옛 전남도청 본관과 회의실, 상무관, 옛 전남경찰청 민원실을 원형 복원하고, 옛 전남도청 별관과 옛 전남경찰청 본관은 구조 안정성과 건물 변형 정도를 감안해 제한 복원할 방침이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이들 복원 대상 건물엔 5·18 당시 각 건물의 서사와 특성을 살린 추모, 기억, 전시, 교육, 체험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또 옛 전남경찰청과 옛 전남도청 별관, 회의실 등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1980년 당시 모습도 재현할 예정이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구체적인 전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음 달 관련 사업을 발주하기로 했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은 5·18 역사를 최대한 간직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되새기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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