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사각지대 해소 19기 시설
광주광역시는 한전과 함께 구도심 내 주거지 전용 노상 주차장에 전봇대 거치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주택가와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전기차 차주들이 충전소 부족으로 전기차 충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광주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1만여 대이지만 충전기는 6,000여 대에 불과하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동구 동명동 전남여고 골목 △서구 화정동 광덕중 측면 △북구 우산동 대덕어린이공원 △광산구 월곡동 월곡공원 등에 전기차 충전기 19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봇대 거치형 충전기는 14㎾급으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도로 공간을 잠식하지 않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충전기 전력 공급도 수월하다.
광주시는 향후 사업 총괄과 행정 지원을, 한전 지역사업소는 전봇대 거치형 충전기 설치·운영 및 유지관리를 각각 맡을 예정이다. 또 해당 자치구는 충전 구역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전과 협업해 주택가 등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전기차 충전 시설 보급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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