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
부산 앞바다에서 20대 피서객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30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3분쯤 “영도하늘전망대 자갈마당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색 2시간여 만에 해변에 떠밀려온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사망판정을 받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일행 3명과 함께 부산에 온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너울성 파도는 국부적인 저기압이나 태풍 중심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해서 만들어지는 큰 물결이다. 바람을 동반한 일반 파도와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 파도가 발생하고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침묵의 습격자’로 불린다. 휩쓸리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하늘을 향해 양팔과 다리를 벌린 자세로 떠있는 생존수영으로 힘을 아끼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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