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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 생산액 최고 찍었는데 마스크만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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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 생산액 최고 찍었는데 마스크만 25% 감소

입력
2023.07.28 22:21
수정
2023.07.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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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 29조, 시장규모 30조 원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주도
의약외품 강자는 '박카스'

지난달 1일 서울 광진구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가족보건의원 관계자가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문을 떼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이날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뉴시스

지난달 1일 서울 광진구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가족보건의원 관계자가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문을 떼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이날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뉴시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29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영향이다. 반면 한때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던 마스크는 25% 이상 줄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503억 원으로 2021년(25조3,932억 원)보다 17.6% 증가했다. 2021년 처음 25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신기록 경신이다. 의약품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실적의 5.25% 수준이지만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8.2%로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처음 5조 원대로 올라선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5조4,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의약품 시장규모도 17.6% 증가한 29조8,595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의약품 생산액과 수입액을 더한 뒤 수출액을 뺀 게 의약품 시장규모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 수출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늘면서 수출액도 3조6,000억 원으로 75.5% 증가했다.

2021년 9월 22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입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은 지난해에도 의약품 생산·수입실적 상위권을 차지했다. 뉴스1

2021년 9월 22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입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은 지난해에도 의약품 생산·수입실적 상위권을 차지했다. 뉴스1

의약품 종류별 생산·수입실적 상위권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백신이 휩쓸었다. 생산실적 1, 2위는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주'와 '스파이크박스2주', 수입실적 1위는 한국화이자의 '코미나티주'가 차지했다. 생산실적이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모더나코리아(1조2,756억 원), 셀트리온(1조2,226억 원), 한미약품(1조2,018억 원), 종근당(1조594억 원) 네 개였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요가 줄며 2021년보다 8.4% 감소한 2조1,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마스크 생산실적은 9,497억 원에서 7,075억 원으로 25.5% 급감했다.

의약외품 품목 중에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 생산실적이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박카스에프액'이 2위였다. 박카스를 필두로 지난해 3,159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동아제약은 2021년에 이어 의약외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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