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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50%' 울산 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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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50%' 울산 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입력
2023.07.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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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섭취·바닷물 접촉 유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게티이미지뱅크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지역 해안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되는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수온 18도 이상, 염분 농도1~3% 환경에서 활발하게 증식한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된다.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서 생기기도 한다.

감염시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후 24시간 내에 다리를 중심으로 부종,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간질환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는 46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 중 18명이 사망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상처 난 피부는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먹을 때도 85도 이상 가열 처리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조리 시에도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치사율이 높다”며 “어패류 완전히 익혀먹기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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