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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또 만화 야구...더블헤더 1차전 완봉승, 2차전 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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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또 만화 야구...더블헤더 1차전 완봉승, 2차전 연타석 홈런

입력
2023.07.28 08:50
수정
2023.07.28 14: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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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또 한번 만화 주인공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루 2경기를 펼치는 더블헤더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완봉승을 거두고, 2차전 타자로 등장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사례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의 개인 통산 첫 완투, 완봉승이다. 피안타 1개만 없었다면 '노히트 노런'도 가능했다.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한 오타니는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고,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낮췄다.

이날 최고 시속 160㎞ 강속구를 뿌린 오타니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5회 선두 타자 케리 카펜터에게 안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9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타자로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오타니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회초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오타니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회초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오타니의 만화 같은 활약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2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5-0으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같은 투수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37, 38호 대포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오타니는 이 부문 2위 맷 올슨(32홈런·애틀랜타)과 간격을 여유 있게 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질주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더블헤더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1차전 투수, 2차전 야수로 모두 뛴 사례도 1918년 7월 18일 베이브 루스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아울러 오타니는 1971년 6월 24일 릭 와이즈에 이어 1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같은 날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7회초 타석에서 교체된 오타니는 홈런 2방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마쳤다. 1차전에 완투하고 2차전도 뛰느라 근육 경련 증세를 보였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괜찮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2차전도 11-4로 이겨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올해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에인절스(54승 49패)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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