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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내성천에 악어" 닮은 대형 도마뱀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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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내성천에 악어" 닮은 대형 도마뱀 포획

입력
2023.07.27 18:20
수정
2023.07.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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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휴천동 사료대리점 뒤 밭서 발견
주민 신고로 119 출동 포획
몸길이 60~70㎝, 아프리카산 추정

영주시 휴천동에서 27일 주민 신고로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영주소방서 제공

영주시 휴천동에서 27일 주민 신고로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영주소방서 제공


지난달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앞 내성천에서 목격했다는 악어와 닮은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30분 쯤 영주시 휴천동 영주고 건너 한 사료대리점 뒤 밭에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몸길이 60~70㎝ 크기의 도마뱀을 포획했다.

이 도마뱀은 사료대리점 직원이 밭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놀라 여러 직원들과 함께 확인한 후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영주소방서는 포획한 도마뱀을 영주시 환경보호과를 거쳐 28일 안동동식물테마파크 주토피움에 인계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소방서는 "붙잡힌 도마뱀은 아프리카산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종류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13일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아래에서 목격했다는 악어와의 연관성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포획한 도마뱀은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는 종으로, 누군가 키우다 유기했거나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마뱀 포획 지점과 무섬교까지는 직선거리 20여㎞ 떨어져 있으나 포획 지점 옆의 원당천은 서천을 거쳐 악어 목격 소동을 빚은 무섬교까지 연결돼 있다.

영주에서 27일 포획한 대형 도마뱀을 영주시야생동물보호소에 임시 보호하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영주에서 27일 포획한 대형 도마뱀을 영주시야생동물보호소에 임시 보호하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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