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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디딤돌대출, 한도 소진으로 연말까지 판매 중단

입력
2023.07.27 18:21
수정
2023.07.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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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 계획 4.4조 모두 소진
HUG·시중은행 통한 대출은 가능

지난달 13일 서울시내 시중은행 ATM기의 모습. 뉴시스

지난달 13일 서울시내 시중은행 ATM기의 모습. 뉴시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저소득 가구에 지원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인 디딤돌대출이 한도 소진으로 연말까지 판매가 중단된다.

주금공은 8월부터 12월 말까지 디딤돌대출 판매를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남은 기간 동안 주금공의 디딤돌대출 신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일원화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올해 공급 계획인 4조4,000억 원이 모두 소진된 데 따른 결정"이라며 "공급 계획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주금공 디딤돌대출 연간 한도가 소진된 것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들어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저금리 정책대출 상품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은행이나 HUG를 통한 디딤돌대출은 계속 이용이 가능해, 수요자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대구·부산은행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 원(생애최초·신혼·2자녀 이상인 경우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주택 마련 자금을 빌려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일반 대출 상품에 비해 금리가 저렴해 서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연 2.15~3%(생애최초 주택 구매 신혼가구의 경우 1.85~2.7%)의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며, 조건에 따라 최대 4억 원까지 빌릴 수 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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