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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자 엑스포 여는 것 아니"라는 최태원이 강조한 '웨이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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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자 엑스포 여는 것 아니"라는 최태원이 강조한 '웨이브'는

입력
2023.07.27 16:30
수정
2023.07.27 18:06
24면
0 0

외신기자 간담회서 유치 당위성 강조
10월 9일 파리서 엑스포 세미나·갈라 디너 예정
"중국도 방문할 예정"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엑스포를 개최하면 60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지만 그보다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전쟁 후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은 "많은 나라의 원조와 전쟁 때 희생된 분들" 덕이며 엑스포 개최는 "은혜를 제대로 갚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못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문제를 잘 알고 있고 다른 나라를 대변해줄 수 있는 위치"라며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만 모여서 논의하다 보면 해법이 안 나올 얘기가 많지만 한국이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3월 개설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부산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인데 이전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엑스포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만드는 데 웨이브가 역할을 할 거란 설명이다. 그는 엑스포 유치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차별점으로도 웨이브를 꼽으며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로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노력을 하면 인류에도 이바지하고 한국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엑스포는) 인류를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몇 달 전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중국에 같이 가서 새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부탁을 드렸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번 더 중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깊게 논의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이며 대한상의는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 회장의 미팅 횟수는 680회가 넘는다. 10월 9일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관련 세미나와 갈라 디너를 열 예정이다. K팝 공연 등도 기획 중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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