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범죄 수사 이끈 한국계 최은영 검사, 미국 법무부 부차관보로

최은영 검사. 아스펜사이버서밋 홈페이지

미국 법무부에서 북한, 중국 등의 가상화폐 범죄 수사를 이끌었던 한국계 최은영 검사가 법무부 대테러 기능을 담당하는 국가안보국(NSD) 부차관보에 내정됐다.

26일(현지시간)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은영 국가가상화폐단속국(NCET) 국장이 최근 법무부 산하 국가안보국으로 자리를 옮겨 부차관보가 된다. 최 검사는 전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공식 임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부차관보 직무대행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국가안보국은 법무부에서 대테러, 방첩, 수출통제 등 국가 안보 관련 기능을 총괄한다.

하버드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최 검사는 뉴욕 남부지검 검사보로 근무하며 가상화폐 수사 경력을 쌓았고 법무부가 올 2월 NCET를 신설할 당시 초대 국장으로 임명됐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