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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끼리 소통하라!"...한국, 모로코와 2차전 위해 빠른 측면 공격·골 연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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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끼리 소통하라!"...한국, 모로코와 2차전 위해 빠른 측면 공격·골 연습 집중

입력
2023.07.27 14:15
수정
2023.07.27 15:5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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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차전 모로코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차전 모로코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선수들끼리 소통하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침체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한번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벨호'는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전에 대비해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공격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시간가량 팀 훈련에 매진했다. 선수들은 이틀 전 콜롬비아와의 1차전 패배(0-2)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털어내고 모로코전 1승을 목표로 골을 완성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갔다.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보다 빠른 판단을 주문했다. 그는 "골 장면이 우리의 원리·원칙을 지키지 않아 나왔다. 말로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벨 감독은 이어 "포메이션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며 순간적인 판단력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에 전반 2골을 내준 뒤 우리 선수들은 눈에 띄게 경직되고 의기소침해져 준비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벨 감독이 소통을 강조한 이유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가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차전 모로코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가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차전 모로코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조소현(왼쪽)이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차전 모로코전 대비 훈련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조소현(왼쪽)이 27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차전 모로코전 대비 훈련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벨 감독은 공격 훈련에 더 집중했다. 뒷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측면 공격과 더불어 패스를 받은 측면 공격수가 중앙으로 크로스하는 등 골을 넣기 위한 훈련이 계속됐다. 모로코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모로코는 독일과 1차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한국이 많은 득점을 올릴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미드필더인 이금민(브라이턴)과 조소현(토트넘) 등도 페널티지역에서 슈팅 연습을 했다. 골을 넣을 기회가 생기면 자신있게 슛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이금민은 콜롬비아와의 1차전 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게 못내 아쉽다고 했다. 만약 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기 때문. 이금민은 "공이 너무 잘 오면 선수는 고민, 생각이 많아진다"며 "머리로 때릴까, 발로 때릴까 등 그 짧은 순간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대표팀은 독일과 모로코의 경기를 보며 모로코전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이금민은 "지금의 멤버가 최고로 좋다. 이 선수단으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도 "한 경기에 패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며 "모로코전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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